
사료를 그릇에서 그대로 먹지 않고 한 알씩 꺼내 바닥에서 먹는 행동은 의외로 많은 고양이가 보인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행동은 턱 구조·식기 모양·사료 크기·습성 등 여러 요인이 결합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 행동이 왜 생기는지, 문제가 되는 상황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1. 그릇의 모양이 먹기 불편해 ‘넓은 공간’에서 먹으려는 행동
고양이는 얼굴과 수염이 그릇 벽면에 닿으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억지로 그릇 안에서 먹기보다는 사료를 꺼내 넓은 곳에서 먹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 깊고 좁은 그릇 → 수염 피로 증가
- 둥근 볼 형태 → 사료가 중앙으로 몰려 먹기 불편
- 높이가 낮고 넓은 플랫형 식기 → 사료 꺼내먹기 감소
특히 수염이 긴 장모종은 이 행동이 더 자주 나타난다.
2. 턱 구조와 사료 크기가 잘 맞지 않을 때
고양이마다 턱의 폭, 치아 배열, 입 크기가 조금씩 달라 사료 모양에 따라 먹는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사료가 너무 크거나, 납작하거나, 미끄러운 형태라면 그릇에서 씹기보다 꺼내 먹는 게 더 편할 수 있다.
- 납작한 사료 → 그릇 벽면에 붙어 잘 안 집힘
- 큰 삼각형 사료 → 입으로 정확히 집기 어려움
- 둥근 모양 → 그릇 안에서 굴러서 스트레스 증가
사료 모양이 바뀌었을 때 이 행동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3. ‘먹이 분리 행동’이라는 습성이 남아 있는 경우
야생에서는 고양이가 먹이를 작은 조각으로 분리해 먹기 좋은 위치에서 먹는 행동이 흔하게 나타난다. 실내에서도 이 습성이 약하게 남아 사료를 한두 알씩 밖으로 꺼내 먹는 모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특정 자리에서 먹으려는 경향
- 사료를 바닥에 정렬해 놓는 독특한 패턴
- 다묘 가정에서 특히 자주 보임
특히 다른 고양이가 가까이 있는 환경에서는 자기만의 먹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
4. 바닥이 그릇보다 ‘안정적인 표면’일 때
고양이는 씹을 때 턱이 흔들리는 것을 싫어한다. 가벼운 그릇이나 미끄러운 식기에서는 씹는 순간 식기가 움직이기 때문에 사료를 꺼내 바닥처럼 고정된 곳에서 먹으려고 한다.
- 스테인리스 얇은 식기 → 미끄럼 ↑
- 플라스틱 볼 → 턱이 밀리며 안정감 ↓
무게감 있는 도자기 식기로 바꾸면 이 행동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5. 기호성과 관련된 미묘한 신호일 때도 있다
고양이가 관심은 있지만 사료 맛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을 때 그릇에서 바로 먹지 않고 한 알씩 꺼내 고민하듯 먹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 새 사료 첫 며칠 동안
- 기호성 낮은 단일단백 사료에서 흔함
이 행동이 기호성 때문이라면 먹는 속도가 유난히 느리다.
6. 해결 기준 요약
- 넓고 얕은 플랫 볼 또는 경사형 식기로 교체
- 사료 모양·크기 변경 고려
- 그릇 아래 미끄럼 방지 매트 사용
- 다묘 가정은 먹는 공간 분리
대부분은 정상 행동이며, 식기 구조를 바꾸면 빠르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결론: 사료를 꺼내 먹는 행동은 ‘편안한 식사 자세’를 찾는 과정이다
고양이가 일부러 사료를 바닥으로 옮겨 먹는 행동은 사료 모양, 그릇 구조, 식사 환경, 본능 같은 여러 요인을 조합해 이해해야 한다. 이 행동 자체는 문제 행동이 아니며, 환경을 조정하면 훨씬 편안한 식사 패턴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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