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가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으면 다양한 약어와 숫자가 적힌 결과지를 받게 된다. 이 항목들은 각각의 장기 상태와 대사 기능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해석이 쉽지 않다. 이번 글은 혈액 검사 결과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항목들을 기능별로 나누어 정리했다.
1.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CREA와 BUN
CREA(크레아티닌)과 BUN(요소질소)은 신장이 노폐물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를 보여주는 기본 항목이다.
- CREA: 근육 활동으로 생기는 노폐물, 신장 배설 능력과 직결
- BUN: 단백질 대사 후 생기는 물질, 신장·수분 상태와 연관
둘이 동시에 상승하면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고, BUN만 상승하면 탈수나 급성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2. 간 상태를 반영하는 ALT와 AST
ALT와 AST는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증가하는 효소다. 특히 ALT는 고양이에서 간 기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ALT: 간세포 손상 초기에 상승하는 대표 지표
- AST: 간 외에도 심장·근육에도 존재 → 단독 해석 불가
ALT 상승폭이 크면 간 내 염증이나 지방간 가능성을 우선 확인한다.
3. 염증 및 감염 상태를 보여주는 WBC(백혈구)
WBC 수치는 염증·감염·면역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증가: 세균성 염증, 스트레스, 조직 손상
- 감소: 바이러스 질환, 면역 기능 저하
단순히 높고 낮음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호중구·림프구 구성 비율도 함께 확인한다.
4. 빈혈 여부를 판단하는 RBC·HGB·HCT
적혈구(RBC), 혈색소(HGB), 적혈구 용적률(HCT)은 산소 운반 능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 RBC 감소: 빈혈 의심
- HCT 감소: 만성 질환성 빈혈 가능성
- HGB 변화: 수분 상태와 연관
빈혈의 원인은 만성질환·출혈·영양 문제 등 다양하기 때문에 단계별 수치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5. 전해질 균형을 확인하는 Na·K·Cl
나트륨(Na), 칼륨(K), 염소(Cl)는 체액 균형과 심장·신경 기능에 필수적인 전해질이다.
- Na↑: 탈수 가능성
- K↑: 신장 질환 가능성
- K↓: 구토·설사 후 전해질 손실
전해질 불균형은 갑작스러운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결론: 혈액 검사 수치는 장기 기능과 대사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다
혈액 검사 항목은 복잡해 보이지만 각 수치가 어떤 기능과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면 상태 변화의 흐름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CREA·BUN은 신장, ALT·AST는 간, WBC는 염증, RBC·HGB·HCT는 빈혈, Na·K·Cl은 전해질 균형을 나타낸다. 이런 항목을 함께 확인하면 고양이 건강의 방향성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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