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는 자연적으로 물을 적게 마시는 동물입니다. 사막에서 살던 조상 때문이기도 하고, 습식 사냥감에서 수분을 얻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건사료 섭취 비중이 높아 수분 부족 문제가 매우 흔합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탈수, 요로 결석, 방광염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의 물 섭취량을 늘리는 실전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고양이의 적정 물 섭취량 이해하기
고양이의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은 체중 1kg당 40~60ml입니다. 예를 들어 4kg 고양이라면 하루 160~240ml 정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만큼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물을 더 마시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진하고 냄새가 강해지고, 배뇨 횟수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2. 급수기 사용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많은 고양이가 정수기 형태의 급수기를 선호합니다.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급수기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이 신선하게 유지된다
- 흐르는 물 소리가 흥미를 유발해 음수량 증가
- 여러 방향에서 접근 가능해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낌
단, 급수기 사용 시에는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물통 세척을 일주일에 2~3회는 해야 합니다. 청결하지 않은 급수기는 오히려 세균 번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물그릇 위치와 개수를 늘리기
고양이는 ‘보이는 곳에 물이 있어야 마시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물그릇을 집 곳곳에 배치하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다음 위치를 추천합니다:
- 창가 근처
- 캣타워 주변
- 고양이가 자주 오가는 통로
- 침대 옆이나 거실 벽면
특히 밥그릇과 물그릇은 떨어뜨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 습성 때문에 고양이는 먹이 근처의 물을 본능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습식 사료와 혼합 급여하기
고양이가 물을 적게 마신다면 사료 자체에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습식 사료(캔, 파우치)는 보통 70~8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탈수 예방에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혼합 급여하면 효과적입니다:
- 건사료 70% + 습식 30%로 시작하기
- 습식 사료에 따뜻한 물 한두 스푼 섞기
- 트릿 대신 수분 간식(수분많은 파우치)으로 대체
장 건강, 신장 건강, 요로 건강이 걱정되는 고양이라면 습식 사료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5. 물그릇 재질과 형태도 중요한 요소
고양이는 물그릇 하나에도 취향이 있습니다. 올바른 물그릇 선택은 음수량 증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 세라믹·스테인리스 권장: 냄새가 배지 않고 세척이 용이합니다.
- 플라스틱 그릇은 최소화: 냄새가 배고 세균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
- 넓고 낮은 그릇: 수염 피로(수염이 그릇에 닿는 불편함)를 줄여 물 먹는 횟수를 늘려줍니다.
또한 하루 한 번 이상 물을 갈아 신선도를 유지해주세요. 고양이는 아주 미세한 물 냄새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결론: 작은 배려가 고양이의 건강을 지킨다
고양이의 물 섭취량을 늘리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물이 신선하게 유지되고, 편안한 위치에 있으며, 고양이에게 맞는 그릇과 환경만 갖추어져도 자연스럽게 물을 더 마시게 됩니다. 수분 섭취는 요로 건강, 신장 건강, 전신 건강에 모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부터 단 하나의 방법이라도 실천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고양이의 평생 건강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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